비오는날의 편지


한국을 떠나 온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군요.

하루가 지날때마다 캘린더에 긋던 가위표도 어느새 서른개가 넘었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금 야위고, 심한 우울에 시달리고 있지만요.

외로움은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어째서 저는 이곳은 다를거라고 생각했었던걸까요?

집과 정든 사람들을 떠나 생각해보니 결국 사람 사는곳은 모두가 같은가 봅니다.

가끔씩 생각하곤 합니다. 이건 지독한 악몽이 아닐까?

꿈에서 깨고 나면 작지만 조용한 내 방이고 늘 그렇듯이 아무것도 변한게 없을거라는,

부디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벤치위에 앉아 손짓하는 절망과 마주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하늘 아래에서, 냉정과 열정사이 드림]

by 냉정과열정사이 | 2004/10/18 02:57 | Message from lif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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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10/18 08:22
그 외로움에 지쳐서..고독에 시달려서 다시 돌아오는 거겠지요. 맘을 편하게 잡수세요. 인생이란 큰 시계를 놓고 보면 지금 그 시간이 지나고 보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승화될지도 모르잖아요.. 힘내시구요.. 먹구름사진이 우울하게 만드네요..
Commented by 소리사이 at 2004/10/18 08:28
힘들어 보이시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Commented by 들꽃 at 2004/10/18 11:53
그래도 한번쯤 떠나보고싶다는 욕망을 어쩌지를 못하겠네요...
짧은 답글이 미약하지만 냉정과열정사이님의 고독을 견디게하는 힘이 되기를...
Commented by Zealian at 2004/10/18 18:25
외롭다는건 가장 큰 아픔이 될 수도 있는거죠..
뭔가 심취해 볼 거리를 찾아 보세요..
그것이 술이나 여자라고 해도 좋아요. >_</
Commented by Lucifer at 2004/10/19 23:10
다른 하늘이 아니라, 결국은 같은 하늘 아래에 있다고 믿어요. 냉열님이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렇게 냉열님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님을 응원하고 있다고 믿으세요.
그리고, 힘내요.
Commented by 사슴이되고싶은 at 2004/10/20 02:12
앗 같은 하늘아래는 있지만....서로 다른 하늘을 올려다 보고있는건가요?
으음.....어디에 계신거에요?
제가 이글루에 뜸한 동안 어디를.....-ㅁ-;;
언제 오시는거에요?
냉큼오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좋은 일만 가득~넘치도록 겪고 오셔서
자랑하셔야죠!!
Commented by graywish at 2004/10/28 21:23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것 같아요. 냉&열님의 눈물에서도?^^; 힘내세요!
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29
nice
Commented by Naomi at 2007/04/06 01:43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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